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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것들/궁금했던 것들3

음운 자질이란 무엇일까? 본 글은 ‘음운 자질’에 대해, 국어학을 공부하지 않은 초심자를 이해시킬 수 있도록 쓰여진 글이다. 본 글을 통해 음소의 필요성과 추가적인 단위의 가능성, 실제 음운 자질의 활용, 그 외의 세부적인 사항들에 대해 미숙하게나마 설명하고자 한다. 예전에 썼던 글을 기억을 되짚어가며 수정한 것이라, 잘못된 내용이 있을 수 있다. 잘못된 내용에 대해서는 피드백을 조심스레 부탁드립니다. 최소 단위에 대한 문제 : 음소 우리가 대화를 하고 글을 쓸 때, 그 내용을 어떻게 나눌 수 있을까? 보통의 경우(특히 글을 쓸 경우), 우리는 띄어쓰기를 통해 단어를 나누고, 그 단어들을 최소의 단위로 생각하며 대화를 나누거나 글을 쓸 것이다. 그러나, 단어를 최소의 단위로 한다면 생기는 문제가 있다. 예를 들어, ‘돌다리’는 .. 2021. 7. 28.
선험적 지식과 언어 발달 이 글은 국어 의미론을 공부하면서 겸사겸사 작성한 글이다. 선험적 지식에 대한 기초적인 수준의 지식을 정리하고, 그냥 내 생각을 조금 덧붙였다. 사족임을 알면서도, 때로는 이렇게 글이 늘어지곤 한다. “이 행성 생명체의 기억 유전 등급은 얼마나 되지?” “기억 유전은 없습니다. 모든 기억은 후천적으로 얻어집니다.” (…) “이런 방식의 정보 전달은 속도가 얼마나 되나?” “초당 1~10비트입니다.” (…) “자네 말은 기억 유전도 하지 않고 서로 음파로 정보를 주고받는 데다, 초당 1~10비트의 믿을 수 없이 느린 속도로 교류하는 종족이 5B급 문명을 건설하는 게 가능하다는 건가?”[1] 중국의 sf 작가 류츠신은 짤막한 단편 「산골 마을 선생님」에서, 외계인의 눈으로 지구인의 불가사의함을 논한다. 기억.. 2021. 7. 26.
주격조사 '가'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오늘 글을 써본 이유는 다음과 같다. 한국어의 주격조사 '가'가 원래 없었다는 것을 정리해본다. 그럼 대체 '가'가 언제 생겼고, 왜 생겼는지 알아본다. 유래에 대한 여러 가설을 검토해 본다. 본 게시글은 서강대학교에서 개설된 이지영 교수님의 국어사(2021 봄학기) 강의를 바탕으로 한다. 또한, 아래의 논문을 인용하여 내용을 보강하였음을 알린다. 고광모. (2014). 주격조사 ‘-가’의 발달. 언어학, (68), 93-118. 주격조사 ‘-가’의 발달 논문, 학술저널 검색 플랫폼 서비스 www.dbpia.co.kr 1. 한국어의 주격조사 한국어에서 주어가 등장하면, 그 뒤에는 '이', '가', '께서','에서' 중 하나를 주로 쓴다.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이 : 주어의 마지막 글자에 종성(.. 2021.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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