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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TDD 개발 : Create 기능 만들어보기 최근 프로젝트가 잠시 부진했다. 아무래도 아직은 본격적인 개발보다는 이전 학습 내용을 정리하면서 진행하고 있는지라 일정에 맞춰 기능이 하나씩 나오는 재미가 없어서 그런가보다. 이번주 주중으로 ERD 설계를 해볼 생각인데, 이에 대해 추후 포스팅해보겠다. 설계가 나온 이후부터는 기능 구현에 대한 포스팅이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ERD가 확정되기 전에, 먼저 간단한 도메인을 만들어서 MVC 구조에 대한 틀을 잡아보려고 한다. 간만에 개발하는 만큼, 학습 목적으로 진행하려고 한다. 오늘은 도메인 생성 기능을 TDD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음에는 조회와 삭제에 대한 컨트롤러/서비스 기능 구현, 그리고 validator 구현까지 진행해 보려고 한다. 먼저, 도메인을 작성해 본다. package com... 2021. 2. 2.
2. Lombok 사용과 고민 저번 게시물에서는 프로젝트 컨벤션을 정하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 사이 깃헙 저장소도 만들었고, 저장소를 클론해 프로젝트 생성도 마무리했다. 원래는 Spring Initializer를 통한 프로젝트 생성에 대해 포스팅 해볼까도 싶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그렇게 어려움을 겪은 적도 없고 나중에 수정하기도 쉬운 부분이라... 대신 이전 프로젝트에서 참 유용하게 사용했던, 하지만 조금씩 고민도 있었던 Lombok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Lombok 롬복(링크)은 자바 개발자들의 필수 라이브러리(라고 많이 알려진)이자, 코드의 가독성과 양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주는 라이브러리다. 롬복을 사용할 경우 우리가 Java로 객체를 만들면서 사용하는 다양한 형식의 생성자, Getter, Setter, toStri.. 2021. 1. 31.
1. 컨벤션과 Git Flow 개발 관련 내용을 포스팅하려고 계속 준비했는데, 기회가 생기지 않아 특별한 포스팅 없이 2020년을 보냈다. 다행히 2021년엔 새 토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어, 이번 기회에 진행사항이나 고민하는 내용들을 적어보려고 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BooksDiary" 프로젝트. 읽은 책을 기록하고, 이를 바탕으로 몇 권의 책을 언제 읽었는지 다시 볼 수 있는 간단한 리뷰 서비스다. 개발 동기는 간단하다. 내가 읽은 책 기록하기가 귀찮아... 앱스토어에 있는 북 다이어리 앱들은 기록하기 난삽하거나 커뮤니티가 주인 경우가 있어 불편했고 지금은 왓챠의 책 리뷰 기능을 쓰지만 이 역시 불편하다. 토이 프로젝트인만큼 상업성보다는 내가 만들고 싶은 데에 집중하려고 한다. 기술 스택은 Spring Boot 2와 VueJ.. 2021. 1. 26.
부끄러운 生과 고민 - 「날개 또는 수갑」 물론 상관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한쪽에선 작업중에 팔이 뭉텅 잘려져나간 사람이 있고 그 팔값을 찾아주려고 투쟁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다른 한쪽에선 몸에 걸치는 옷 때문에 거기에 자기 인생을 걸려는 분들도 계시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윤흥길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문학과지성사) 수록작 「날개 또는 수갑」 269쪽 그런 일이 있었다. 불의의 시대가 있었고, 많이 배우고 많이 고민했지만 그 탓에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이들이 있었다. 지나온 우리가 그것을 꾸짖는 것은 쉽다. 그러나 그 쉬운 복기復棋와는 별개로, 행하는 것은 어렵다. 윤흥길의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연작은 그런 의미에서 시대의 반영이다. "나 대학 나온 사람이오" 라고 말하면서도 결국은.. 2020. 3. 1.
왕후장상들의 근심 -『로마제국 쇠망사』 (...) 그는 이미 하사금을 지불하겠다는 유일하게 효과가 있는 주장을 펼치면서 황제 자리를 흥정하고 있었다. 그러나 좀 더 신중했던 근위대는 이런 사적인 흥정으로는 충분한 가격을 받아낼 수 없음을 알아채고는 방벽 위로 뛰어올라 가 큰 소리로 로마 황제 자리가 공매에 부쳐졌으며 최고액을 제시하는 입찰자에게 낙찰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 에드워드 기번의 『로마제국 쇠망사』 1권 120쪽 에드워드 기번은 『로마제국 쇠망사』에서, 막시미누스 황제 때 아프리카에서 있었던 군사 반란에 대해 소개한다. 모의를 끝낸 군인들에게 황제로(거의 강제로) 추대된 늙은 총독 고르디아누스는 자신의 삶을 평화롭게 끝내게 해달라며 눈물로 호소하나, 결국은 그 짧은 영예를 받아들인다. 그가 절망과 공포에 사로잡혀 자결한 것은 그로부터.. 2020. 2. 17.
시릿한 생각 - 「묘씨생」 아비 곁에서는 도저히 수가 없다며 떠나가는 자식에게 매달려보지도 못하는 인생이란 야 참으로 보잘것없는 것이었다 그런데 너 그걸 아냐 그놈이 아비하고는 다르게 살아보겠다고 그토록 박차고 나갔건만 실은 보잘것없이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아들의 인생이라도 별 수 없을 것이다 그놈도 나와 똑같이 보잘것없을 것이다, 라고 말하고 웃었다. 음식을 담은 볼이 불룩하게 도드라졌다. 털을 곤두세우고 인간으로서의 노인의 얼굴을 지켜보았다. 웃는다 운다 애석하다 통쾌하다 어느 것도 아니게 다만 기묘하게 일그러진 얼굴을 보고 있자니 이 몸과 같은 묘씨생보다도 못한 일생으로서의 인생, 바로 그의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이라서 더욱 그랬는지도 몰랐다. - 황정은 『파씨의 입문』 수록작 「묘씨생」 120쪽 황정은 작.. 2020.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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